• 소희

작품설명
행복한 상상 그리고 휴식

나의 작업은 극도의 불안과 피로한 상황의 그 길 끝에서 나를 되돌아보면서 시작되었다. 나에게도 넘치도록 많은 생의 에너지를 주던 대상과 일이 있었지만 어느 샌가 내 삶의 중심이 되던 대상은 옮겨지고 모든 에너지를 나 아닌 나의 가족과 그들이 중심인 가치들로 균형을 이루었다. 그렇게 갑자기 바뀌어진 삶의 불안과 불균형은 지나친 에너지와 균형을 향하던 마음 때문이었는지 공허한 감정이 나를 채워갔다
그리고 시작한 그림의 길
한없이 선한 말의 모습은 닿을 수 없어 헤매던 내 감정들을 받아주고 공감해 주기에 충분했다. 궁극에는 내적치유에 대한 일종의 방법일 수도 있겠다만 그렇게 시작된 나의 작업은 내삶에 중심을 잡아주는 대상의 상상과 꿈, 이성과 감성을 토대로 에너지가 분출되어 캔버스를 채워갔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빛에 집착하는 호기심과 표현의 욕구로 이어졌고 빛에대한 고민들은 색의 노래로 나에게 휴식을 가져왔던 것 같다.
때로는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만큼 또는 그이상으로 진실을 잘 반영한다고 느껴질때가 있다. 이성으로 이해할수 없는 것들이라 할지라도 그것들이 단순히 허구에 머무는 것들이 아니라 오히려 진실 그이상으로 풍요롭고 자유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 극도의 불안과 피로한상황에서 찾아온 나의 일탈은 초현실적인 감각을 자극하고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흐트러놓으면서 빛의 에너지를 찾아가는 색들이 캔버스 위를 오가며 반복되어질 때 내면의 견고함을 위해 스스로 터득한 휴식이자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인 것이다.
공허한 감정을 어떻게든 설명할수 있는 수식어를 찾기위해 나는 그토록 수많은 빛과 그림자, 현실과 허구사이를 오가며 생의 에너지를 찾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감상자에게는 그저 행복한 상상과 쉼의 자리로 느껴지기를 바랄뿐이다.

이번 전시의 테마는 “ 행복한 상상 그리고 휴식”이지만 세 개의 연작주제가 함께 담겨져있다
1. 문 : Fantasy
2. My paintings
3. 우리들의 동화 로 상상과 휴식이라는 큰 틀에는 들어가지만 각자의 의미는 사뭇 다르다

1 문 : Fantasy
판타지는 우리 무의식의 영역이며, 실재하지 않지만 우리 꿈과 무의식에 그럴듯하게 자리잡고 있는 세계이다
달은 그 판타지세계로 넘어가는 문(moon)으로 자연스럽게 무의식세계로 조응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색의 터치,질감과 더불어 숲이라는 배경은 판타지성을 강화시킨다
우리가 마주하는 실존세계는 그야말로 녹록하지않다 의식주도 해결하기에 버거운 세상에 인간이란 동물과의 관계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가 얼마나 하늘을 보면서 살고 있는가의 질문에는 모두 불편할 뿐이다
달을 통해 현실을 왜곡하고 탈피하고자 하는 것이 아름다움을 넘어 얼마나 잔혹한것인지를 엿보여주고자 함이다 이 작업을 통해 감상자는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느끼지만 현실과 판타지를 교차시키는 내러티브를 전진함으로 현실세계에서는 희생과 고통만이 평화를 가져다줄수 있다는것에 차갑게 마음을 찍어내릴 것이다
하지만 이런세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갈망과 욕망은 단지 상상력의 소산이 아니라 잘못된 현실의 반면교사인셈이다.

2 My paintings
“나의 그림” 시리즈는 극도의 불안과 피로한 상황의 그 길 끝에서 나를 되돌아보면서 시작되었다.
공허한 감정을 어떻게든 설명할수 있는 수식어를 찾기위해 나는 그토록 많은 색채의 조합을 반복해왔을지도 모른다. 쉬고싶다는 갈망, 예쁜곳에서 멋진곳에 살고 싶다는 욕망, 작가가 되고싶다는 열망, 부끄러움,초라함,나약함등 생각과 표현에 대한 고민들은 빛의 영원성을 부여받고 자신감이 있는 형의 움직임으로 완성되어간다. 자화상으로 시작하고 싶었지만 나는 한번도 거울을 제대로 본적도 사진을 찍을 때 조차도 정면을 응시하지 못했던 나였다 그래서 나의 그림을 나를 대신해보기로 했다 나의 작업은 일차적으로는 나의 충동을 그린다 다양한 부분 충동속에서 다양한 부분 대상을 찾아 나를 담아낸다 그리고 이차적으로 나의 충동을 그린 그림을 다시 다른 그림안에 삽입한다. 그 그림은 그림과 동시에 나 자신을 투영한 존재로 재 탄생한다 그때는 그 충동은 욕망이 되어 하나의 대상으로 바뀌어 있다 그것은 내면의 견고함을 위해 스스로가 터득한 반응이자 균형을 잡아가는 과정인 것이다 그러다 보면 쉽게 보이지 않던 나만의 이야기들이 희미한 형태로 드러난다. 하지만 나 자신을 투영한 나의 그림을 반복해서 그리는 것조차도 나자신을 마주할 용기가 없어서 단 한번도 똑같이 그릴수가 없었다 발가벗겨진 기분이 온 캔버스위를 돌아다닌다 내적치유에 대한 일종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나를 버젓이 드러내놓고 평가받는 하나의 무대가 된 셈인 것이다
그리고 관람객들에게 나를 무대로 한 그림을 선보인다 이것또한 나에겐 기다렸던 순간일진데 나는 초라하다
캔버스 위의 표면에 새겨넣은 색들조차 나에게는 너무나 부끄럽고 초라하다 그저 관람객들에게 맡길 뿐이다

3 우리들의 동화
동화는 다양한 활동에 의해 여러 가지 인생의 진실을 보여준다
그것은 현실에 속박을 받지 않고 공상에 의하여 비현실적인 일들을 이야기하는것이다
하지만 동화가 지향하는 것은 정신에 입각한 인간 보편의 진실과 인간성의 미묘함을 보여주고자 함이 아닐까
나또한 그 동화를 재창조하여 인간성과 진실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자 한다 순수하고 아름답지만 불편한 진실과 인간성이 숨어있는 그리고 인간이 된다는 것은 나 자신을 불명확하게 받아들이는 자각속에서 얼마나 추악하고 가치인 것들에 대해 지워진채 의미있는 존재이기 보다 스쳐지나가는 무언가가 될뿐인지.
캔버스의 부드러운 색감 속에 감추어진 날카로운 터치와 펜의 질감은 불편한 진실을
담아내고자 했다
그리고 그 답에 대한 작업은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본 퍼블릭갤러리 사이트에서 보여지는 작품 이미지(작가들 고유 창작물)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복사, 배포, 상업적 이용 등을 금지합니다.

단국대학원 서양화과 석사

개인전

2019 천안문화재단 청년작가 선정 한뼘미술관


그룹전

2019 아시아프 2부 작가

2019 경기도 문화의 전당

2019 경남아트페어

2019 조형아트서울

2019 피카디리 문화의 전당 국제미술관

2019 인사동 리수갤러리 5월 愛 선물 展

2019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디자인아트페어


수상이력

앙데팡당 2019 미술대전 특선

경기도 미술대전 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