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빛나라

작품설명
어떤 현상을 보고 생긴 의문점들에 대해 납득할 만한 수준의 답 찾기를 좋아한다. 경험 또는 지식에 기반한 논리적 사고를 통해 나의 호기심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는다. 이런 성향은 꼼꼼히 따지고 결론을 내리는 성격으로 나타나는데 특히 대인관계 측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다른 이들과 교류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여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고 결론 짓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나에게 언어는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자연스럽게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대학을 진학할 때도 중국어학과를 선택했으며, 영어 공부를 위해 어학연수도 다녀왔다. 그러나 언어를 공부할수록 이미 정해져 있는 언어만으로는 완벽히 치환할 수 없는 표현 불가의 영역이 존재함을 느꼈다. 나와는 관계없이 이미 존재하는 언어를 통해 사고하고 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에 생기는 타인의 언어가 갖는 한계인 것이다. 특히 내면의 감정을 표현 할 때 언어와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 간의 괴리가 두드러진다. 언어의 한계에 대한 인식은 호기심의 방향을 나의 내면으로 전향시켰다. 내가 생각해온 나는 과연 내가 맞는가? 내가 스스로에 대해 규정지었던 답에 불신을 일으켰다. 

“철학은 우주라는 위대한 책에 쓰여있다. 우주는 항상 우리 눈 앞에 펼쳐져 있다. 그러나 이것을 이해하려면 우주의 언어를 먼저 배워야한다. 자연은 수학이라는 언어로 쓰여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황금계량자>

사회에 속하기 위해 개인의 존재와는 무관한 언어를 수용하면서 내면에서 일어나는 소통 체계마저도 타인에 의해 만들어진 언어로 표현된다. 결국 수많은 감정 중 타인의 언어로 표현 가능한 부분만이 인식될 수 있다. 이는 곧 감정에 대한 정형화된 이해를 의미한다. 그러나 개인의 감정은 타인이 온전하게 이해하기 힘든 영역이다.

결국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완전한 사고와 표현을 하기 위해 나만의 언어를 만들기로 했다. 회화를 개인적 언어 수단으로 규정하고 작품 속에 스며있는 감정적 특징을 분석하여 나의 본질을 파악하고자 한다.

어떠한 이미지를 개인적 언어 수단으로써 활용하기 위해서는 현대 사회에 범람하는 정형화된 이미지로부터 탈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나는 단조롭고 정형화된 직선과 사각형 위주의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하여, 색감과 시선의 변형을 통해 정형화되지 않은 이미지로 재해석한다. 이 공간 속에서 각각의 개체들에 담긴 나의 감정은 “색감”과 그들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표현은 타인의 언어보다 세분화된 개인적 표현 수단으로 볼 수 있다.

비정형화된 공간 표현으로 나타나는 심상적 풍경은 내면에 대한 온전한 이해를 위한 개인의 언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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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건국대학교 일반대학원 현대미술학과 현대미술전공 석사 졸업
2013 삼육대학교 중국어학과 졸업

개인전

2019 개인저 시선 (SPACE갤러리, 서울)

2017 낮선 익숙함 (사이아트스페이스, 서울)

2017 낯선 익숙함 (JH갤러리, 서울)


그룹전

2018 인천청년문화대제전 (송도 트라이보울, 인천)

2018 아시아프 (DDP, 서울)

2017 제571돌 한글날기념 한글_답다 展, (광화문광장, 서울)

2017 화성문화재단 주관 동탄예술시장, 펀펀거리미술 (메타폴리스, 경기)

2017 각자의 위치 (갤러리 우림, 서울)

2016 무명의 섬 (건국대학교 a&d홀 ,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