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호

작품설명
졸업을 했다.
성공이라는 꿈을 캐리어에 넣고
수서행 SRT를 탄다.
낯선 땅에 서방을 구한다.
낯선 곳에서일을 한다.
좁은방에 불을 끄고 눕는다.
습관적으로 인스타그램을 켠다.
사진을 본다.
사람들은 꿈을 이룬것처럼 보인다.
자신이 있었다.
내 안은 꿈과 희망으로 채워진다.
확신은 없었다.
뾰족한게 다트핀처럼 날아와터트린다.
꿈을 이뤄 나를 증명하고 싶어진다.
나도 여기에 있다는걸 누군가
알아봐 주길 괜히 바래본다.
거울을 보며 셀카를 찍어 본다.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


집안 형편 상 얼른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부산의 4년제 대학교를 막 졸업한 나에게 주어진 현실적인 선택지는 그냥 아무 회사의 디자이너로 취업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작업을 하며 작가로써 크게 성장하고 싶었다. 그러나 ‘내가 무슨’이라는 생각과 함께 철없는 상상이라고 스스로 단정 지으며 내 현실을 비관하였다. 결국 취업을 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꿈을 잃은 채 살기 싫어서 무작정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 풍선으로 만든 강아지를 좋아했었다. 우연히 SNS에서 그 풍선아트를 다시 보게 된적이 있다. 어릴 적 생각이 나서 반가움과 동시에 공기로 가득 차 있지만 뾰족한 것에 찔리면 쉽게 터져버리고 마는 성질이 꼭 ‘나같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꿈을 이룰거란 희망에 풍선처럼 부풀어 있으면서도 현실이 ‘톡’하고 찌르면 ‘펑’하고 터지는 불완전함이 나와 닮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영감을 받아 꿈을 향해가는 나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림에서 등장하는 에어펌프는 꿈과 희망같은 긍정적인 요소를 상징한다. 풍선을 풍선답게 만들어 주는것은 공기를 주입하는 에어펌프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다트핀은 현실과 같은 부정적인 요소를 상징한다. 매섭게 날아오는 다트 핀에 찔린다면 터져버릴게 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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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동의대학교 산업공예디자인학과 졸업

개인전

2021 갤러리카페 CAFEHO2개인전 '그리고 나는 여기에 있다.'


그룹전

2020 이태원복합문화공간 드플로허 제 1회 전시작가 공모전

2020 2020 인사동-부산 신교류전

2019 동의대학교 산업공예디자인학과 29번째 졸업작품전시회


아트페어

2020 ASIA HOTEL ART FAIR 2020


수상이력

2017 제6회 주얼리디자인어워드 장려상

2017 국제주얼리디자인공모전 우수디자이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