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스 진

작품설명
세상의 발견
- 어린 탐험가들의 보고서


자라나는 것은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겐 모든 것이 흥미롭다. 

         나는 빛나는 커다란 유조선들을 볼 수 있다.
         나는 하늘을 가리키는 기중기들을 볼 수 있다.
         나는 빨강 소화 물동이들을 볼 수 있다.
         나는 줄을 달리고 뛰어넘는 고가 탄조들을 볼 수 있다.

         나는 커다란 석탄더미를 볼 수 있다.
         나는 길고 둥근 풀빛 유조들을 볼 수 있다.
         나는 커다란 배를 볼 수 있는데, 그것은 검고 하얗다.
         나는 두 시를 알리는 경적을 들을 수 있다.
         굴뚝들, 작은 것들, 퉁퉁한 것들, 작은 것들, 높은 것들, 호리호리한 것들.

         I can see shining big oil tankers.
         I can see the cranes pointing to the sky.
         I can see red fire buckets.
         I can see overhead coal tanks running and skipping over the wire.
         I can see a big heap of coal.
         I can see long round green oil tanks.
         I can see a big ship, it is black and white.
         I can hear the two o’clock hooter.
         Chimneys, short ones, fat ones, little ones, tall ones and thin ones.

       <샌드라 크로스(Sandra Cross)의 흥미로운 것들(Interesting Things)>에서 

아버지께서 내게 알려주신 샌드라 크로스라는 일곱 살 난 아이의 시다. 낡은 책 속에 묻혀있던 이 시에서 어린 탐험가는 세상이 정말로 흥미롭다고 보고한다. 

우리는 새삼 깨닫는다. 유조선, 기중기, 석탄더미, 굴뚝들이 흥미로울 수 있다는 것을. 굴뚝들이 키가 작거나 퉁퉁한 것처럼 자신의 성격을 지녔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도 한때는 이 세상이 끝없이 흥미롭다는 것을 발견했었음을.

아이들은 우리를 일깨워 준다.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이 많다는 것을 - 세상에 대한 호기심, 사소한 것들을 경이롭게 바라보는 눈길, 감탄할 준비가 된 마음, 새로운 것을 해보려는 모험심. 우리가 잃었다는 것조차 잊고 살아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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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연세대학교 생물학과 졸업

개인전

2017 <세상의 발견-어린 탐험가들의 보고서> , 갤러리 이마주

2016 <세상의 발견>, 갤러리 이마주

 

그룹전

2020 <비둘기그라피>, SeMA창고

2020 <어제의 내가 내일의 당신에게> 정웅-조이스 진 2인전, 오픈갤러리 x 휴맥스 아트룸

2015 <6th YMCA+YWCA>, 갤러리 이마주

2015 <FAMILY>, 갤러리 이마주

2014 <MAF>, EDA갤러리

 

출판 및 수록

2020 <나의 할머니에게> 표지 및 본문 수록, 다산북스

2017 <세상의 발견-어린 탐험가들의 보고서> 출간, 문학과 지성사

2014-2015 <세상의 발견> 연재, 동아일보

 

작품소장

<조금만 더…! Discovery of the world 125>, 경복대학교

<세상 모든 것이 장난감이다 Discovery of the world 082>, 살림출판사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Discovery of the world 018>, 살림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