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빈

작품설명
어릴 적 나의 주거공간은 세 개의 책상, 두 개의 침대, 혹은 바닥의 한가득 깔린 이불이 전부였고, 그 공간은 언니와 동생이 늘 함께였다.
이사를 가면서 두 개의 새로운 공간이 생겼는데 너무도 당연하게 남동생이 하나의 공간을 가져갔다. 그렇게 난 남은 공간에서 언니와 함께 지내야했고, 자취를 하는 지금 마저도 삼남매가 같이 공간을 쓰고 있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밤마다 치열한 눈치싸움을 했다.
서로 방에서 자려고, 혹은 바닥이 아닌 침대에서 자려고, 또한 생활 패턴이 달라 서로 불편함을 느끼는 것도 다반수였다. 
내게 공간은 늘 누군가와 함께하는 관계의 울타리 같은 것 이였다. 
어디를 가든, 어떤 장소에 있든 그 속엔 각각의 이해관계가 존재하고 그 안에 발생하는 제약들은 나를 자유롭지 못하게 억눌렀다. 
나는 이러한 현실에서 벗어나 나만의 판타지(fantastic)한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공간에서 구조와 사물의 배치를 엇갈리게 하여 얽매였던 것들에 대한 자유와, 즐거움을 느끼고, 그 속에 진짜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공간을 구성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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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재학
목원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전공 졸업

그룹전

2017 “옷걸이”, 목원대학교 갤러리, 대전

2017 “목원판화전”, 이공 갤러리, 대전

2017 “세상의 벗바리”, 예치과 갤러리, 대전

 

수상

2017 전국대학미술공모전 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