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은비

작품설명
나는 쓸 때 없는 생각을 끝도 없이 하는 편이다. 
나는 끝없는 상상의  꼬리를 물고 신나기도 불안하기도 하다. 
불안함과 무서움이 밀려올 때면, '이제  그만! 생각의 꼬리를 끊자’라고  속으로 되뇌곤 한다. 
죄책감이 드는 상상을 하기도 하고, 내가 꿈꾸는 상상을 끊임없이 하며 입꼬리가 올라가기도 한 다.
현실에서 불가능한 상상만 하다가 현실에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과 기쁨, 
많은 감정 변화를 겪고는 실제로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를 보낸 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길을  걸어 다니면서 아주 미세한 존재들을 바라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걸 좋아하는데, 
실제로 서울 도시 속을 걸어 다니면서 끊임없이 길에 죽어 있는 곤충, 나무에 허물을 벗고 있는 매미,  식량을 들고 열심히 이동하는 개미떼,  나무 잎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사마귀,  나무줄기들이 엉켜서 만들어내는 사이공간, 버려진 오래된 쓰레기들과 함께 자란 잡초들 사이사이 빈틈, 오래된 건물에서 만들어 낸 녹슨 점 같은 흔적이나 선 같은 균열 등 발견하고 바라본다. 
이러한 존재들은 나에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그리고 내가 발견한 미세한 존재들과 장면을 기억하려고 하고, 사진으로 찍어 두기도 한다. 
이런 행동들은 ′나만의 회화하기’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연결되고 확장된다.
캔버스 위에서도 나의 상상은 끝없는 나래를 펼친다. 그 과정에서 그림은 계속해서 변화한다. 
캔버스 위에 남겨진 아주 작은 점 하나도 한 시간 뒤의 내가 느끼는 기분과 감 정으로 그림 전체를 지워지게 하는 영향력 있는 존재가 된다. 각각의 캔버스 위에 흔적들은 하나 하나 계획적으로 의미를 생성해 나가는 것도 아니고, 무의미적인 것들도 아니며, 의미와 무의미의 사이에 끝없이 생성되고 사라지는, 고정되지 않는 진행적 존재들이다. 
이 존재들은 나의 상상적 공간을 구성해 나가는 소중한 존재들이다. 그렇게 미세한 존재와 나의 상상 그리고 나의 몸은 끝 없는 작용-반작용을 반복하면서 모호한 공간을 만들어낸다.  끊임없는 교차를 통해서 보는것과 보 여지는 것, 만지고 만져지는 것 사이에 “섞임”이 일어난다. 이러한 순환반복 속에서 나는 추상적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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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홍익대학교 일반대학교 회화과 석사 졸업
2016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 학사 졸업

개인전

2018 <Filling a VOID>, 갤러리 도스, 서울

2018 <Touching of The Touch>,아트비앤, 서울


그룹전

2020 아트인터뷰페어, 대구대백갤러리& 수애뇨339, 서울 

2020 <표상의세계>, 한경갤러리 

2019 UNION ARTFAIR , S factory

2019 MIDGARD : from the outside, 갤러리다온

2018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 학위청구전

2017 제4회 전국대학미술공모전

2016 제4회 한국 인도 청년작가교류전 <Emerging Canvas IV>

2016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제17회 GPS전

2016 ASYAAF & HIDDEN ARTISTS FESTIVAL


수상이력

2017 제4회 전국대학미술공모전 특선 수상